냉장자판기

'자판기·냉장고' 탈출 장애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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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BS News 작성일14-04-23 00:00 조회6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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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의 선박 설비 기준은 캐비닛과 가구 등을 고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규정은 국제 여객선에만 적용될 뿐 국내 여객선엔 적용되지 않아 이번 세월호 침몰 당시 각종 시설들이 승객들의 탈출을 방해했습니다.

최성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직전 탑승객 김홍경 씨가 찍은 휴대전화 화면입니다.

배가 기울면서 넘어진 자판기가 복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홍경(세월호 탑승객) : "순간적으로 배가 뒤집어지니까 그러면서 여기 있는 자판기라든가 기구들이 사람을 치고 또 사람이 사람을 치고.."

인터뷰 세월호 탑승 학생 : "다친 사람들도 있어요. 머리도 깨지고, 자판기도 쓸려서, 사람 쓸리고 다쳐서.."

매점에 있는 냉장고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장은복(세월호 탑승객) : "음료수 냉장고 있죠? 음료수 냉장고가 기울잖아요. 고정이 안됐으니까. 그게 떨어지면 사람 맞으면 죽잖아요."

이처럼 자판기와 냉장고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승객들의 탈출을 막는 장애물로 돌변했습니다.

국제 여객선 탈출로의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해야 하지만 국내 여객선에 대한 규정은 없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비롯한 연안 여객선들이 시설물을 고정하지 않은 채 운항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월 한국선급과 해경 등 유관 기관이 실시한 안전 점검에서도 각종 설비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국제 항해에 준하는 엄격한 탈출 설비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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